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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개막' 2020 KBO리그, 변경된 리그 규정 되짚어보기 [베이스볼 브레이크]

웹지기     입력 20.04.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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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새 시즌과 함께 변하는 KBO리그 규정은 무엇이 있을까.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뒤늦게 개막한다. 5월 5일 10개 구단이 5개 구장에서 동시에 ‘플레이 볼’을 외치며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이 한 달 넘게 밀리면서 KBO리그는 원년 이래 가장 긴 비시즌을 보냈다. 본의 아니게 발생한 공백기에 현장은 경기감각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팬들 또한 오랜만에 돌아오는 야구의 일상이 낯설 법도 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지난해와 달리 변경된 리그 규정이 매우 많다. 자칫 낯설 수 있는 새 시즌 주요 변경 규정을 현 시점에서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 

● 정규시즌 1위 결정전 

2019시즌 막판 최대 볼거리는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정규시즌 1위 다툼이었다. 두 팀은 승률 0.615로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는 이런 장면을 볼 수 없다. 상대전적, 다득점, 전년도 성적의 순으로 순위를 정했던 규정이 개정됐다. 정규시즌 1위가 2019년과 같이 2개 구단일 경우에는 단판으로 ‘1위 결정전’을 거행한다. 단 3개 팀 이상일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상대전적, 다득점, 전년도 성적의 순으로 순위를 최종 결정한다.  

● 27명→28명 등록, 25→26명 출장 

1군 엔트리 등록과 출장 인원이 늘어난다. 기존 27명 등록에서 28명, 25명 출장에서 26명으로 확대된다. 확장 엔트리가 시행되는 9월 1일부터도 마찬가지다. 기존 32명 등록이 33명, 30명 출장이 31명으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신설되는 규정이 바로 부상자명단 등재다. 모든 구단은 올해부터 부상자에 한해 한 시즌 최대 30일까지 부상자명단을 활용할 수 있다. 명단에 오른 선수는 1군 선수 등록은 말소되지만, 해당 기간에는 1군 등록 일수를 인정받는다. 

엔트리 확대와 부상자명단 신설은 양질의 경기력을 확보하기 위한 KBO리그의 자구책으로, 올해 10개 구단이 가장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변경 규정 중 하나다. 

● 야수진 전력분석 페이퍼 허용 

외야수들에 한해서만 허용됐던 ‘전력분석 페이퍼’를 올해부터는 내야수, 외야수, 포수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포수들이 종종 활용하는 리스트 밴드 역시 올해부터는 KBO리그 포수들 또한 사용할 수 있다. 타자들의 타격 성향을 메모한 자료를 바탕으로 볼 배합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 3피트 규정 폐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3피트 라인 아웃 규정이 폐지됐다. 올해부터는 타자 또는 주자가 수비하는 야수를 방해했는지를 심판진이 판단해 수비방해 여부를 가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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